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지주사 전환 검토 중…확정된 내용 없어"

롯데제과가 24일 서울 양평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 50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오현승 기자.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24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제50기 롯데제과 정기주주총회를 가진 후 지주사 전환 시기와 형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앞서 롯데제과를 비롯한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쇼핑 계열사 4사는 올해 1월 19일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나중에 문제가 될까 미리 공시한 것"이라면서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과 지주사 전환 건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의 안건인 △재무재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지침 개정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엔 발행주식수(1421만4000주)의 77.9%의 주주가 출석(위임포함)했고, 20여 분만에 폐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에선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를, 해외에선 신시장 발굴을 통해 선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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