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09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 떨어진 2094.1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1년7개월만에 2100선에 올라선 뒤 박스권 탈출을 노렸지만 다시 2090대로 떨어졌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뒤 12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과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5.38%)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포스코(-4.11%), LG화학(-1.06%) 등 수출주들을 포함해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제재 등 중징계를 받은 삼성생명(-0.47%)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82%), 의약품(1.38%), 섬유·의복(0.95%), 화학(0.51%), 전기가스업(0.48%), 운송장비(0.48%), 기계(0.38%)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4.87%), 전기·전자(-2.64%), 의료정밀(-1.25%), 증권(1.19%), 제조업(-1.1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92포인트(0.15%) 떨어진 614.75로 장을 마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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