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 만에 소폭 반등…여전히 '냉랭'

자료=한국은행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가 넉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2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지수는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75.0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94.4)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6개월 후 경기전망CSI도 3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포인트 오른 70을 나타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은 3포인트 하락한 123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는 2포인트 상승한 93을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97을,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보합을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임금수준전망CSI도 2포인트 줄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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