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예상 하회한 원유재고 증가에 상승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 규모가 예상을 밑돌자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6센트(1.6%) 오른 배럴당 54.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0센트(1.25%) 상승한 배럴당 56.54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WTI는 장중 한때 54.94달러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주간 원유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원유 수입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이 전주보다 56만4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한 300만 배럴 증가보다는 훨씬 적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를 반감시키는 미국 생산량 증가 추세를 뒷받침했다.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730만 배럴로 한 주 전보다 120만 배럴 감소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10달러(1.5%) 오른 온스당 1251.40달러로 마감됐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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