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 보합세…전세 상승폭 확대

매매·전세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은 2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0.01%→0.02%)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3 대책과 대출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여파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봄 이사철을 맞이해 주거여건이 양호한 기존 단지의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부산(0.05%) △강원(0.04%) △전북(0.03%) 등이 상승했고 △경기(0.01%) △울산(0.01%) △전남(0.01%) 등은 상승 전환했다.

반면 제주(0.00%)는 보합세를 보였고 △경북(-0.09%)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전(0.10%) △전북(0.07%) △강원(0.04%) △부산(0.04%) 등이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0.08%) △대구(-0.03%) △경북(-0.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아파트 증가와 더불어 금리상승으로 대출 부담을 줄이려는 집주인의 전세공급은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봄철 이사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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