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시사 속 혼조세

다우 최고가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60포인트(0.16%) 오른 2만775.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11%) 떨어진 236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09%) 내린 5860.63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781.59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다우지수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상당히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시장은 해석이 엇갈려 갈피를 못 잡았다.

통상 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되지만 전반적인 경제 개선의 증거인 데다 금융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가량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필수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이 떨어졌으며 유틸리티와 통신, 기술, 소재, 금융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오른 11.70을 기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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