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금융이해력 OECD 평균이하 수준…20·60대 취약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융을 대하는 태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6개국의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금융이해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만 18세이상 79세 이하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한국 포함 17개 OECD국가 중 9위를 차지해 중위권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고득점항목(80점 이상)이 5개, 중간득점 항목(60~79점)이 7개, 저득점 항목이(59점 이하) 6개로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위험수익, 분산투자 등에선 높은 수준이지만 원리금 및 복리 계산, 금융상품 선택, 장기 재무목표 보유, 평소 재무상황 점검 등 분야에서 취약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OECD가 설정한 최소목표점수인 66.7점을 넘었다. 반면 20대는 62점, 60대는 64.2점, 70대는 54.4점을 기록하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병희 한은 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제·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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