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선진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美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상승폭 억눌러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선진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29센트(0.6%) 상승한 배럴당 51.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5센트(0.5%) 높아진 배럴당 54.17달러를 기록했다.

두 개의 상반된 발표는 시장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기준 선진국의 원유 재고는 4개월 연속 줄었고 작년 12월에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8550만 배럴로 전주보다 2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3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로, 선진국의 원유재고 감소 호재에 따른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달러 강세도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원유 가격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 됐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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