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2019년 9월 도입이 목표"

이병래 사장, 연내 법규 정비 및 전산시스템 구축 계획 밝혀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 세번째)이 회사의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예탁결제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회사의 중요 목표로 제시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예탁결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증권시장이 디지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증권의 발행과 관리업무를 완전 전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한 주식전자등록법은 지난해 3월 만들어졌고, 예탁결제원은 같은 해 9월 전자등록기관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증권제도의 시행 기반을 만들기 위해 80여개의 관련법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3~6월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 7~8월 전산스시템 구축 발주, 11~12월 전산시스템 구축 착수 등 추진일정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자본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IT기술도 적극 수용해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의 도입 시기를 오는 2019년 9월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올해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갈등이 있었던 노사관계도 원칙과 진정성에 근거한 소통으로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실 위주의 경영관리체계, 성과 중심의 인력운영체계가 정착되도록 조직 경쟁력 및 인적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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