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평택공장, 화재 딛고 가정간편식 전초기지로

400억 투자…'쉐푸드' 주력 브랜드로 육성 계획

롯데푸드 평택공장 전경

1년 넘게 생산을 멈췄던 롯데푸드 평택공장이 지난 18일 신축 준공을 마치고 가정간편식(HMR) 전용 공장으로 새로 태어났다. 

롯데푸드 평택공장은 지난 2015년 8월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식품 및 면류 생산이 중단됐다. 당시 화재로 롯데푸드는 217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롯데푸드 이사회는 같은 해 12월 공장 신축을 위해 400억원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평택공장은 연면적 약 6500평 규모로 최신 면 생산 설비 및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등의 간편식 생산 라인을 갖췄다. 특히 면 생산 설비에서는 조리면, 냉장면, 상온면 등 다양한 면 제품을 생산한다. 냉장 상태로 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저온 센터도 설치, 운영된다. 평택공장 준공으로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택공장은 향후 제품 운영 계획에 따라 추가 생산 라인을 설치할 공간도 확보하고 있어, 롯데푸드 가정간편식의 주력 생산 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현재 도시락 등 간편식은 물론, 자체 브랜드인 ''쉐푸드''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쉐푸드''를 롯데푸드의 주력 브랜드의 하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최신 설비를 갖춘 평택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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