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12월 생산자물가지수 5개월째 상승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00.79…17개월 만에 최고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101.40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작년 8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기준 1.8% 올라 2012년 4월(1.9%) 이후 4년 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15년 9월 100.33 이후 15개월만이다.

윤창중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게 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이 전월보다 4.8%오른데 힘입어 농림수산품이 1.5%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95.33으로 전월대비 1.5% 올랐다.

서비스업종은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랐으나 운수가 내려 109.26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보다 1.2% 내렸다.

식료품은 1.1%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5.0% 올랐다. 에너지는 1.1%, IT는 0.5%가 각각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월 96.33으로 11월(95.40)보다 1.0%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1.5% 오른 111.12를, 공산품은 2.0% 상승한 92.89를 기록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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