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상위주·나스닥 부진…6거래일만에 하락

2일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부진과 미국 나스닥의 약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0.66%) 하락한 1970.61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39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3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 건설, 은행, 운수창고 등은 올랐고 음식료품, 전기가스, 의약품, 유통, 전기전자, 섬유의복,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는 올랐다. 삼성생명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전 기술주 부진에 하락한 미국 나스닥 지수와 시가총액 상위주의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 밀리며 부진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 하락도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과 6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간 기관의 수급도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1.20%) 하락한 586.73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3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올랐고 화학, 인터넷, 제약, 디지털콘텐츠, 종이목재, 금속, 통신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은 지수의 하락과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필두로 카카오, CJ E&M, 코미팜,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메디톡스와 파라다이스, GS홈쇼핑은 주가가 올랐고 로엔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