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제주항공, 유가상승에 목표주가 하향

유진투자증권 제주항공 목표주가 4만원으로 내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전격 합의하면서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2일 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하향한 4만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의 원유생산 감축 합의로 내년 국제유가 레벨이 높아질 가능성이 확대됐다“면서 제주항공의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은 내년 23%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이미 최근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이 올해 항공기 4대를 확보해 연말 기준 26대 체제를 구축했고, 따라서 공급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탑승률도 80% 중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월까지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누적 여객 트래픽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26.6%로 견조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오는 2017년에는 부가매출 확대를 통한 전략적 마진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2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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