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 전용 드론' 개발 추진

동국대· ㈜유비드론과 공동으로…높은 층고의 재고 등 확인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CJ대한통운 TES 혁신센터에서 ''물류센터 전용 드론'' 개발을 위한 테스트용 드론이 물품 정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유비드론과 공동으로 물류센터 전용 드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물류센터 전용 드론은 경로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전에 학습한 물류센터 내 경로를 사람의 조종 없이도 자율 비행할 수 있으며, 물류센터 곳곳에 위치한 화물의 유통기한, 화물종류 등의 재고 정보를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해 제어관리 PC로 전송할 수 있다. 

재고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절감될 뿐만 아니라 그간 작업자가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2m 이상 고층 랙(Rack, 물품 적재용 선반)에 위치한 화물의 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에서 실물 확인은 작업자가 재고위치로 직접 이동해 파악하고 있지만 드론을 활용할 경우 물류센터 재고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이 드론을 내년 상반기 실제 물류센터에서 시범운영 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드론 개발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전 영역을 관제하는 플랫폼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은 TES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Solution)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물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오고 있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 정태영 상무는 "국내 최초 물류센터 전용 드론 개발 프로젝트는 개방형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첨단기술 연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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