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정치적 불안과 달러화 약세에 일제히 하락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확대된 불확실성과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밀린 675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00% 하락한 1만534.0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내린 4560.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밀린 2026.20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으로 국제유가 상승 흐름을 타고 전일 일제히 올랐던 유럽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로존의 10월 실업률이 9.8%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긍정적 작용을 하리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증시를 하락으로 묶어뒀다.

외신에 따르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상원 규모 축소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혀 부결 시 정치적 혼란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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