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만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내년 초로 연기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 매우 커 내년초로 늦춰질 것"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초로 미룬다.

롯데그릅은 "통상 정기 임원인사는 연말에 진행됐지만,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큰 관계로 일정상 내년 초로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서는 오는 6일 신동빈 회장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어 이달 중 인사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독대, 5월 ''K스포츠재단'' 출연 등의 의혹을 받는다. 정기 임원인사가 미뤄진 데 따른 신년 경영계획수립 등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유통가 ''빅3''중에선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지난달 28일과 30일 2017년 정기 사장단 인사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달 중 후속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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