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홍콩법인 올해 세전이익 '사상최대' 전망

올 해외점포 이익 전년 대비 2배 넘는 8000만달러 예상

산업은행은 올해 홍콩현지법인 세전이익이 사상 최대인 2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산은은 동남아 지역의 실적 호조로 올해 해외점포 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산은은 수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비거주자 대출 △협조 융자(신디케이티드 파이낸싱) 주선 △기업 인수합병(M&A) △사모투자(PE) 등 산은의 강점 업무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적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지점도 올해 2000만달러 수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지점은 산은의 동남아지역 핵심점포로 협조계약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 대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박·항공기 금융 등 업무를 원활히 수행중이다.

김영모 산은 부행장은 “중국 경기둔화로 해외점포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해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동남아 지역 자산을 현재 15억달러에서 2020년 30억달러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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