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의 요우커 통제에 2040선 맥없이 내줘

25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과 중국의 여행통제 강화를 악재로 인식,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7포인트(0.52%) 하락한 2037.17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2040선을 내줬다.

개인은 이날 1739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통신, 건설, 기계, 보험 등은 상승했고 의약품, 화학, 섬유의복, 서비스, 전기가스,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우위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고, 삼성물산, 현대차,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요우커(중국관광객)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날 항공주와 여행관련주, 중국 소비주 등 중국 관련 종목의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며 종합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기관의 순매도를 악재로 인식하며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1.19%) 하락한 640.17을 기록, 64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5억원, 7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인터넷, 종이목재는 올랐고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기술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포함해 CJ E&M, 코미팜,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고 카카오, SK머티리얼즈, 휴젤, 컴투스는 상승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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