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LG, 주가 상승위해 자회사들 모멘텀 필요

3분기 지배구조순이익 전년 대비 -19.7% 전망

㈜LG의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구조순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G 자회사들의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LG의 주가는 ‘낮은 리스크, 낮은 보상’의 안정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KB투자증권은 LG의 3분기 매출액은 2조6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나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3050억원,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19.7%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비상장 자회사 3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와 11.9% 늘어난 780억원, 5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양호한 이유로 LG실트론의 실적개선과 주력제품인 300mm 웨이퍼 판매호조를 지목했다.

강 연구원은 LG의 주요 상장사들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현재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고, 비상장자회사들 역시 2015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 부족으로 LG 주가 부양의 원동력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LG의 배당수익률이 2.1% 수준이고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52%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한 자회사들의 신사업 다각화(바이오, 전장부품, 전기차 배터리 등) 가시화 전까지 주가는  ‘낮은 리스크, 낮은 보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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