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경제지표 호조 불구 혼조 마감

유럽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적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6986.4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만761.17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4552.5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50 지수는 0.61% 오른 3096.39를 기록했다.

잇따른 기업 합병 소식 속에 상승한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는 이달 들어 유럽의 경기 지표가 1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보태지며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며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는 상승폭이 둔화됐고, 런던 증시는 하락으로 반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가전 업체 필립스가 3분기 영업이익이 14% 증가했다는 소식에 4.2% 올랐다.

이탈리아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마르코 모렐리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31%까지 올랐다.

반면, 스위스의 농업생물공학 기업 신젠타는 중국 화학기업 켐차이나로의 인수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5.7% 후퇴, 작년 8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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