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핀테크 발전위해 3년간 정책금융 3조 지원"

핀테크 '육성'에서 '발전'으로 정책 전환 밝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2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발전을 위해 향후 3년간 정책금융으로 3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4일 열린 ''제12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정책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해 핀테크 생태계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핀테크업계에서 지난해 3월 출범한 핀테크 지원센터의 서비스에 만족하면서도 투자 연계, 해외진출 지원 등 기능 확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핀테크 지원기관을 망라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정책이 핀테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발전에 집중하겠다”며 ‘2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계속되는 혁신에 발맞춰 규제와 제도를 혁신하겠다”며 “이를 위해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 본인확인 등 관련 규제와 관행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일환으로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도입, 규제 부담 없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해 국제 흐름보다 한발 앞서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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