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매입에 따라 삼성생명(특별계정 제외)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은 총 1464만5770주에 달한다.
취득 단가는 3만8200원으로, 지분율은 11.14%에서 19.16%로 높아졌다.
지분율이 15%를 초과함에 따라 삼성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삼성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다른 금융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취득하면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영업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보험자산 운영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의 과정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