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하나금융, 주가 할인요소 소멸…저평가 상태

보통주 자기자본비율 개선으로 배당성향 등에 긍정 영향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주가의 할인요인 역시 소멸하고 있어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KB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이 각각 6186억원, 450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6%%, 76.6%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기업 여신에 대한 일회성 대손충당금 850억원 순전입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에 따라 증가했던 판매관리비의 하향 안정화가 실적 호조의 주된 이유”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9월 말 기준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11.6%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됐고, 3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172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이상 증가해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쟁업체 대비 낮은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하나금융투자의 배당성향 상승 및 자산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는 할인요인이 됐지만 현재 수준의 자본비율은 향후 배당성향 및 자산성장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 주가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연초 이후 35% 이상 상승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 할인요소가 소멸하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면서 하나금융지주를 동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한편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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