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기업 사회공헌 규모 2조9020억…6.8% 증가

'지역사회 기여'에 가장 높은 만족도

사회공헌 지출규모 추이. 자료=전경련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조사(응답기업 255개사)를 실시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사회공헌비용은 총 2조9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이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응답기업의 53.3%가 사회공헌 지출을 늘렸고, 13.3%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 25% 이상 사회공헌 지출을 늘린 기업은 전체의 27.1%였다.
 
자료=전경련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33.5%)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학교·학술(17.5%) △문화·예술·체육(16.4%)  △해외 지원 3.7%  △의료·보건 2.6%  △환경 보전 1.3% 순이다.

응답기업의 67.6%는 지난해 신규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론칭했다고 답했다.

사회공헌 성과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기여''가 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업 이미지 개선(3.8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3.7점), 재무적 성과와 연계(2.8점) 순이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단순 기부와 참여를 넘어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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