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 안정성 매력에 '주담대' 추월

올해 8월말까지 33조원 증가…대기업 대출보다 안전해

중소기업의 대출 규모가 올해만 약 33조원이 늘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소호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8월 말까지 32조9709억원 증가한 361조5361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 폭보다 11조원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21조5839억원 증가해 353조115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이 크게 늘어낸 배경으로는 시중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의 비중은 줄이고 중소기업의 대출은 강화한 것이 꼽힌다.

최근 은행권은 대기업 대비 부실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확대해 대출의 건전성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이 주담대를 규모를 넘어서는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 대기업의 여신은 은행권 전체 432조66618억원  중에 17조4579억원(4.03%)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총 625조2706억원 가운데 10조903억원(1.61%)만이 부실채권으로 나타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