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베트남 인도에서 답 찾아야"

수출의 中편중 해소하고 베트남과 인도로 눈 돌려야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이 향후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중국 편중에서 벗어나 베트남과 인도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3일 대외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가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하려면 수출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침체와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로 세계 교역성장률은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하락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 수출의 문제점으로 대중국 수출 편중,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 주력 5애 수출품목의 노령화,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하락을 꼽았다.

따라서 한국의 수출이 침체를 넘어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려면 유망한 신흥 성장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를 추가로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경련이 최근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8%가 넘는 전문가들은 높은 대중국 의존도가 한국 경제에 리스크라고 답했고 앞으로 유망한 국가로 베트남과 인도를 지목했다.

베트남과 인도는 현재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고 두 나라의 성장률과 직접투자 증가율은 중국을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의 인건비는 현재 중국의 절반 수준으로 매력적이다. 베트남과 인도의 중위연령이 중국에 비해 10년 정도 젊어 소비 성향이 높다는 것 역시 이들 국가가 유망한 배경으로 꼽힌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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