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0.29%↑…오름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 추이,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7% 오르며 추석 이후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개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기존주택과 신규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하며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0.54%) △양천(0.43%) △강동(0.40%) △강북(0.40%) △서초(0.38%) △송파(0.37%) 순으로 뛰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등도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3·4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단지 등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동대문(0.41%) △중구(0.40%) △도봉(0.39%) △은평(0.34%) △강북(0.27%) △관악(0.24%) △노원(0.19%) 순으로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 1차현대홈타운, 전농동 우성아파트, 회기동 신현대 아파트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sky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의 열기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재건축 예정지·도심 중소형·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라며 "10월부터 집단대출의 소득확인과 총체적상환능력심사가 적용되고 강남재건축시장에도 분양가 제동이 걸리게 되면 주변의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추가대책이 나?수도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계부채는 잠재적 위험요소"라며 "내년부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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