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빙그레, 유제품·빙과류 턴어라운드 필요

유제품 수익성 제고와 빙과류 수요 확대 있어야

 

빙그레의 주가가 장기화된 실적 부진으로 저점을 횡보하고 있는데 반전을 기대하려면 매출 비중이 높은 내수 유음료 실적 증가와 빙과류의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HMC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유제품과 빙과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제품의 경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출하량이 전년 대비 -0.2%를 기록해 바닥을 다지고 있고, 발효유의 출하량은 월별 횡보하고 있지만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빙과의 경우 회사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빙과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재와 경쟁 심화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은 유통망 재정비와 현지 마케팅의 성공으로 ‘바나나맛우유’의 중국 수출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수출 비중이 아직은 전사 매출의 6.6%에 불과해 기여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빙그레의 12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1.5배로 업종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향후 유제품의 수익성 제고와 빙과 수요의 속도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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