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추진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공모''를 통해 행복주택 8388가구가 들어설 39곳을 선정하고 별도로 ''민관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를 거쳐 행복주택 7548가구가 공급될 15곳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금까지 총 13만 9512세대의 행복주택입지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공모 사업지 39곳 중 34곳은 경기도·부산시·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지자체별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경기도에서는 23개 지구에서 약 5000가구가 선정되어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할 예정이다.
성남판교에 3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부지는 경기도 소유 도유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구리에서는 시 소유의 공영주차장 내에 4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본래의 주차장 기능은 유지할 예정이다. 또 근린생활시설·어린이집도서관 등도 함께 건설된다.
부산은 3개 단지에서 510가구가 공급된다.
현재 남부대연지구의 대연동 대학가에서는 부산시 여성회관이 있다. 이곳은 저층에 주차장·상가·여성회관으로, 고층은 행복주택으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민복지타운지구가 주변 광장과 연계한 풍부한 녹지를 조성해 행복주택 700가구가 공급된다.
또 국토부는 공모와 별도로 경기 6곳, 경남 2곳, 부산·경북·강원·인천·대구·세종·광주 1곳씩 총 15곳을 민관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지구 중 수원당수지구는 지하철 1호선 수원·성균관대역 주변 국유지를 활요해 기존에 있는 주말농장 기능을 확대하면서 행복주택 19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은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고양장항 2000가구 △의왕고천 1200가구 △수원당수 1000가구 △화성동탄2 450가구 등 4곳도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신혼부부가 아이를 키우며 살 수 있도록 투룸형으로 공급되고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키즈카페·소아과 등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자녀안심설계 등이 도입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이르는 등 행복주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적재적소에 수요맞춤형 행복주택을 더욱 확산시켜 청년층 주거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