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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중소·중견기업 수지가 큰 폭 증가하고 국내 제약회사가 특허기술을 수출하면서 받은 로열티 등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그동안 적자를 냈던 對프랑스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4분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6억3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억7000만달러), 문화예술저작권(-1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총 7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도 각각 8억9000만달러, 5억4000만달러 중심으로 적자를 냈다.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의약품 및 자동차·트레일러도 각각 3억8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식재산권 수지는 다른 나라와 첨단기술, 문화 저작권, 발명·디자인·상표 등 지적 창작물을 교역하면서 생기는 수출입액 차이를 말한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올 1분기에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에서 소기성과를 거둔 것, 중소·중견기업과 의약품 분야에서 흑자를 낸 것이 적자 폭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통계가 나왔다.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3000만달러 적자를 내 가장 큰 적자국으로 나타났다. 일본, 독일도 각각 1억6000만달러, 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중국은 4억7000만달러로 가장 큰 흑자국에 올랐으며 프랑스와 베트남도 각각 3억4000만달러, 4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는 그동안 적자국이었지만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