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업종 강세에 2050선에 바짝 다가서

코스피 2049.93에 마감,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

23일 코스피는 오는 28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과 기관의 2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전일의 하락을 극복하고 상승 전환했다.

잭슨홀 회의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구체적 발언이 나올 것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38%) 상승한 2049.93을 기록, 205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증시에서 개인 811억원, 외국인 44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의약품이 2%가 넘게 상승했고, 은행, 화학, 전기전자, 제조, 종이목재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창고, 보험, 의료정밀, 기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일 소폭 하락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어제의 낙폭을 만회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168만7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고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전일과는 달리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11%) 하락한 687.38을 기록,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은 이날 380억원, 외국인은 13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화학,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소트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은 상승했고 운송, 인터넷, 종이목재, 섬유의류,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고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휴젤은 상승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