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 커져"

금융연구원은 22일 우리나라의 민간소비와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부진과 대내외 수요 저하로 인한 투자 감소로 인해 작년과 동일한 2.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저효과 및 정책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반기에는 3.0% 성장, 하반기에는 2.2%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대내외 수요 감소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하락할 전망이며, 민간소비도 하반기 이후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정책 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은 "다만, 건설 투자의 경우 2015년부터 이어진 분양 물량 증가로 인해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수출의 기여도도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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