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소비성향 추이. 자료=통계청 |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늘었다. 물가인상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변함이 없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그러나 실질소비지출은 0.8%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 0.7% 증가했다가 올 1분기 -0.5%로 감소했다.
2분기 가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지만,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전년 동기 대비 0.7% 내렸다. 이는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중산층들이 지갑을 꽁꽁 닫은 것이 원인이다.
소득 하위20%의 1분위 소득은 전년 분기대비 6.0% 줄었다. 반면 고소득층인 소득5분위(상위 20%)는 전년 분기 대비 1.7%, 4분위는 2.4%의 명목소득이 늘었다.
가계소비는 위축됐지만 담배 소비는 10.9% 증가했다. 임시공휴일(5월6일) 지정 효과로 오락과 문화 지출도 2.1%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임시 일용직 및 고령층 취업자 둔화 등으로 1분위 소득이 줄었다”며 “기초연금, 맞춤형 급여 등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확대해 소득분배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