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0.16% ↑…개포동 재건축 다시 '꿈틀'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여름 휴가철 끝나며 가격 오름세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찾아 부동산 관심도 증가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6%,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5%, 0.03%씩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구(0.45%) △강남구(0.24%) △마포구(0.24%) △강북구(0.21%) △강서구(0.21%) △종로구(0.20%) △서초구(0.18%) △양천구(0.17%)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1·2·3·4단지가 75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오는 30일 관리 처분 총회 전 사업설명회를 앞두고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고덕주공 2·3단지도 250만~3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1단지가 750만~275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중구(0.36%) △강서구(0.26%) △서대문구(0.16%) △구로구(0.14%) △마포구(0.13%) 성북구(0.11%) △은평구(0.11%) △강북구(0.08%)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는 방화동 도시개발 5단지, 마곡푸르지오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서대문구는 현저동 독립문극동, 남가좌동 남가좌 삼성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뛰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한숨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보증 이후 강남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분주해지고 있다"며 "저금리 속 수익을 올릴 곳이 마땅치 않게 되자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재건축을 비롯한 일반아파트 역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개발 호재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주택인허가물량의 최대 거래량 증가, 가계대출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지표들이 정점에 이르고 있고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상황, 청약경쟁률 이면에 숨은 계약률, 미분양 증가 등 위험요소를 수요자들의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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