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영업익 3310억 …분기 최대 실적

전 사업부문 호조세 지속…전년대비 29.8% 증가

효성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33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효성이 분기에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3조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순이익은 6.5% 증가한 1745억1700만원이다.

효성측은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만인 올해 2분기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산업자재 부문을 비롯해 중공업·화학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부문에서는 스판덱스가 경쟁 심화 속에서도 고수익 제품 판매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5158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전년 동기 335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이 올 2분기에는 736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중공업 부문과 화학 부문도 각각 842억원과 3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건설부문도 현장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하반기에도 수도권 등지의 분양확대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 관계자는 "이같은 호실적 외에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부채비율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287.2%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0%대로 떨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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