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파생시장 거래시간, 내달 1일부터 30분 연장

거래소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거래량 확대에 긍정적"

국내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는 8월1일부터 증권·파생상품시장과 금시장의 정규 매매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거래시간 연장이 국내증시와 아시아 증시와의 거래접점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고, 거래량 역시 증가시켜 박스권에 갇힌 국내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증권·금·파생 시장은 30분 거래시간 연장

현재 증권시장 정규장과 금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6시간 체제''인데 여기에 30분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정규장과 금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확대되고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된다.

현행 6시간15분(오전 9시부터 오후3시15분) 동안 거래되는 파생상품시장의 거래시간도 30분 늘어나 6시간45분 체제로 바뀐다. 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 증권 시간외 시장은 거래시간 30분 축소

증권시장 정규장, 금시장, 파생상품시장의 거래시간은 30분 늘어나는 대신 시간외 시장은 운영시간이 30분 줄어드는데, 폐장시간은 오후6시로 변동이 없지만 개장시간이 현재 오후3시10분에서 오후3시40분으로 늦춰진다. 

따라서 정규장 종료 후의 시간외 시장 운영은 2시간50분(오후 3시10분∼오후 6시)에서 2시간20분(오후 3시40분∼오후 6시)으로 짧아진다.

한국거래소는 정규장 마감시간이 30분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국내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 거래량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주변국인 중국은 오후4시, 홍콩은 오후5시, 싱가포르는 오후6시에 정규시장을 각각 마감한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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