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전년비 5.5% 증가

대손충당금 전년 대비 18.9% 줄어…자기자본비율 상승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7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2억원(5.5%)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하나금융의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54%로 전분기 대비 11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06bp 상승한 11.44%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3%로 전분기 대비 7bp,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8bp 개선됐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4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1161억원) 줄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한 1.8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7.1% 및 0.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5.5%을 기록했다.

핵심자회사인 KEB하나은행은 2분기 306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양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7.6%(5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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