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공영홈쇼핑 중소기업 지원 맞손…업계 최초 MOU

CJ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판로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에 대한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기 지원 위해 홈쇼핑회사 간 MOU를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를 통해 공영홈쇼핑이 중기 혁신제품과 농축수산물을 CJ오쇼핑에 추천하면, CJ오쇼핑은 이를 선별해 자사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 및 CJ몰에서 판매하게 된다. CJ오쇼핑은 CJ오쇼핑 플러스에서 ''중소기업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중기 상품을 집중 노출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가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농어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MOU 단계인 만큼 중기 등에 적용되는 판매수수료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 상태다.

CJ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또 중소기업 수출 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도 공동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 해외 합작법인 상품기획자(MD)와 해외 바이어에게 우리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한 전자 카탈로그도 제작해 배포한다.

이와 더불어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수출도 지원한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는 "훌륭한 중기 제품과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공영홈쇼핑과 협력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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