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으로 일자리 6만개 창출 기대"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에 중점 두고 추경안 편성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추가경정 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6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재정정책자문회의''에서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에 중점을 두고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기금사업 자체변경, 정책금융 확대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조원 플러스 알파(α)의 종합적인 재정보강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선박 발주 확대 등 조선업 지원, 구조조정 금융확충, 취약 중소기업 신용보증 보험 확대 등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고 조선업 종사자 등의 고용안정 지원, 청년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추경재원에 대해 "9조원 이상의 세수증가분과 1조2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을 활용해 국채발행 없이 편성할 것"이라며 "세수증가분의 일부는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주 초 추경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심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 내에서도 추경안의 국회 통과 직후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신속하게 자금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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