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코스피, 코스닥 일제히 급락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데 따른 부담감에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2000선을 넘겼지만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며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54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 증권이 가장 크게 밀렸고 기계, 건설업, 종이목재, 의약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개별업종 중 상승한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가 유일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삼성생명, 기아차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브렉시트 공포감 속에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전 거래일 대비 32.36포인트(4.76%) 밀린 647.1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6% 이상 폭락해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은 140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46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소프트웨어, 운송장비,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등은 하락했다. 개별업종 중 오른 것은 없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거래가 중지된 코데즈컴바인을 제외하면 오른 종목은 없었다. 대장주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등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중 9곳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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