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중국 북경 웨스틴호텔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첸유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KEB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원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청산은행 출범은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원화 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 중국 외환시장에 직접 원화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장가격 고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를 청산 및 결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청산은행 출범을 통해 △환전·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무역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중국 내 원화거래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원/위안화 무역거래 활성화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중국 5대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이 업무 제휴를 통해 유동성 공급, 수출업기업 무역금융 지원, 원/위안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양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