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지방은행 중 비정규직 비율 제일 높아

직원 10명 중 거의 한 명꼴…제일 낮은 곳은 광주은행

 

DGB대구은행의 비정규직 비율이 거의 9%에 달해 6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은행이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은행의 비정규직은 279명으로 전체 직원 3123명의 8.93%를 차지했다. 직원 10명 중 거의 한 명꼴로 비정규직인 셈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3%대인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지방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제주은행 8.56%, JB금융 전북은행 8.17% BNK금융 부산은행 7.70%,  경남은행 7.3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5.3%의 JB금융 광주은행이었다. 대구은행과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2~3년 전에 자격 요건이 되는 비정규직들을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시키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심각한 부분은 대구은행의 8.93%가 그나마 지난해 감소한 수치란 것이다. 대구은행은 전통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

지난 2011년 12.8%였던 비정규직 비율은 2012년 17.87%로 5.07%포인트 뛰었다. 이 해 전체 직원 3179명 중 568명이 비정규직이었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13% 및 13.6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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