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제휴카드 현장할인·포인트 등 미제공분 보상

카드사들, 작년 8월~올 5월 미제공 혜택 캐시백 등으로 지급
보안인증 방식 바뀌어 현재는 대부분 제휴카드서 혜택 누려

사진=삼성페이 홈페이지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에 등록된 일부 제휴 카드의 현장 할인, 포인트 적립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에 나선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BC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삼성페이 제휴서비스 미적용 고객에 대한 캐시백 지급''을 안내하는 공지를 각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때 일부 제휴카드의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아 현장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 캐시백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보상 대상인 서비스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삼성페이에 등록한 제휴 카드 중 포인트 적립, 현장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

지난해 8월 삼성페이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 중 포인트 적립,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삼성페이는 보안인증 문제로 제휴 카드가 제공하는 적립 및 현장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후 카드사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함과 동시에 제휴서비스 미제공분을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했다.

우선  BC카드는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고객 결제계좌에 청구 할인 미제공분을 지급하며, 현대카드는 28일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제휴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건에 대해 보상할 계획을 세웠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1일 자로 고객 결제 계좌에 일괄 입금할 예정이다.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달 말에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 등으로 보상해줄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7월 말까지 현장 할인이 되지 않았던 건에 대해선 캐시백으로, 포인트 적립이 안 됐던 부분은 포인트 적립으로 보상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도 다른 카드사들과 비슷한 시기에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카드사들은 보안인증 문제로 현장 할인과 포인트 적립이 적용되지 않았던 부분을 해결해 지금은 대부분의 제휴 카드를 실물카드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문제가 됐던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해 6월부터 대부분 제휴카드에서 실물카드와 동일한 제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제휴 카드의 경우 제휴사의 사정으로 이달 9일부터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전처럼 실물카드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없는 카드는 밀레 21 문화카드(이퀸즈 포함), 키드키즈카드 등 KB국민카드 2종과 GS&POINT-현대카드, Multi Membership-현대카드M Edition2, 메가마트-현대카드M, New 메가마트-현대카드M, M백화점-현대카드M, M백화점 프리미엄-현대카드, 세이브존-현대카드M 등 현대카드 7종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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