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ㅏㅏㅏ맛우유' 마케팅 효과 짭짤…매출 22% 증가

SNS활용 극대화…PPL 및 오프라인 매장 통한 홍보 병행

빙그레가 `채워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사 장수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을 키우고 있다. `ㅏㅏㅏ맛우유`이벤트(왼쪽), 빙그레 본사(오른쪽).사진=빙그레, 오현승 기자.

빙그레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오프라인 매장 개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사의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 매출을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빙그레는 지난 16일부터 소비자 참여로 이루어진 ''채워 바나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자음을 뺀 ''ㅏㅏㅏ맛우유''라는 제품명을 인쇄해 소비자들이 직접 메시지를 채우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잘나가맛우유'', ''반해라맛우유''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채운 후 ''#채워바나나''란 해시태그로 본인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려 이벤트에 참여한다. 빙그레에 따르면 이벤트 실시 열흘 만에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빙그레는 이번 이벤트를 2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응모작에 대해 내부심사를 거쳐 총 2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전문 포토그래퍼의 스냅, 프로필 촬영 및 앨범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당첨자 중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종당선자 10명을 선정하고 7월부터 한 달간 지하철, 버스정류장 광고모델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빙그레는 지난해 말부터  바나나맛우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간접광고를 실시하고 ''1988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3월 개장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엔 바나나맛우유를 콘셉트로 한 플래그십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열기도 했다. 

현재 옐로우 카페의 일 평균 매출은 300만원 수준으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입점한 14개 카페 매장 중 가장 많다. 이 같은 마케팅활동 결과 바나나맛우유의 올해 1~4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해 가공유 시장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바나나맛우유는 장수브랜드로서 젊은 층의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항상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바나나맛우유의 매출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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