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60여일째‘전자금융 무사고’기록

전자금융사고 예방률 98%…50억 피해 막아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지난 3월 12일부터 60여일간 단 1건의 전자금융사고도 내지 않는 등 ‘전자금융 안전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4월 기준 전자금융사고 건수가 5건에 불과해 전년동기(146건) 대비 96.7%나 줄었다. 반면 올해 전자금융사고 예방률은 98%에 달했다.

농협은행은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주된 이유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및 사고예방센터 24시간 365일 운영 △NH안심보안카드 보급 확대 △자동화기기 지연인출제도 정착 등을 꼽았다.

농협은행은 고객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사고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FDS에서 이상금융거래가 탐지되면 사고예방센터 상담원들은 즉시 고객에게 연락해 본인 거래 여부를 확인하고, 제3자 불법거래로 확인되면 계좌 지급정지 및 개인금융정보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한 FDS 도입 후 사고 예방액만 50억원에 이른다.

또 일반보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NH안심보안카드’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NH안심보안카드’는 지역 농축협의 고객을 포함, 6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도입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전자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조현상 팀장은 “최근 공인인증서 및 보안매체의 의무사용이 폐지되고, 생체인증 기술 등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거래의 간편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FDS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농협 전자금융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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