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차기 회장 선출절차 돌입…민간출신 되나

25일 이사회 개최 회장후보추천위 구성 후 곧바로 공모 진행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왼쪽),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
여신금융협회가 오는 25일 여신금융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밟는다.

2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25일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통상 이사회가 회추위 역할을 담당해온 것을 감안하면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 관련 사항이 모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르면 26일부터 회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 후보 접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여신협회장은 7개 카드사 사장들과 7개 캐피탈사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하면 회장 선출 공고를 내고 3~7일간 서류를 접수를 받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후 이사회에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 및 면접을 거쳐 단독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70여 개 회원사 과반수가 모이면 총회가 열리고 여기서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회장으로 뽑힌다.

김근수 현 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3일까지로, 회추위에서 의지를 갖고 속도를 내면 가까스로 공석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사회가 그대로 회추위로 구성됐기 때문에 25일 이사회 개최되면 회장 선임을 위한 자세한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력한 후보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과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으로, 이전에 여러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이들로 후보자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제부처나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협회장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민간 출신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에 취임한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 관련 협회 수장을 민간 출신 인사가 챨?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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