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국책銀 자본확충 관련 "한은과 이견 좁혀가는 중"

추경과 관련해선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언급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야 3당과의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은과) 지금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며 “곧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한은과 견해 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의견이 같았으면 결론이 이미 나지 않았겠냐”고 반문하면서 “이견이 있다고 해서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며 여러 의견 중 어느 것이 제일 좋을지를 따지는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는 최상목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2차 회의를 열고 세부방안을 논의한 결과, 자본확충펀드를 통한 간접출자와 직접출자를 병행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그러나 직접출자의 주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은은 이에 대해 “국책은행에 대해 직접 출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거론된 ‘재정 역할’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는 “특별한 수단을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태스크포스(TF) 논의 과정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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