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소유 토지 여의도의 79배…국토의 0.2%

제주도는 1.1% 보유…작년 여의도 7배 면적 사들여

 

우리나라 토지 중 외국인이 보유한 땅은 2억 2827만㎡(228㎢)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79배로, 공시지가로 따지면 가치가 32조5703억원에 달한다.

특히 제주도 전체면적의 1.1%가 외국인 소유이고,  이중 중국인이 44.4%(914만㎡)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말 기준 국내에서 외국인(외국국적의 개인 및 외국법인·단체 등)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2827만㎡(228㎢)로 전년대비 1999만㎡(19.9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새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7배가량 늘어났다.

제주도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14년말 1569만7000㎡에서 작년말 2059만㎡로 489만㎡ 늘었다. 중국인이 44.4%(914만㎡)로 1위였고 미국인은 17.9%(368만㎡), 일본인은 11.7%(241만㎡)를 가지고 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보유한 땅이 1억 2435만㎡(54.5%)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합작법인 7564만㎡(33.1%), 순수외국법인 1742만㎡(7.6%), 순수외국인 1029만㎡(4.5%), 정부·단체 57만㎡(0.3%) 순이다. 

국적별 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보유한 땅이 1억 1741만㎡으로 전체의 51.4%였다. 이어 유럽 2209만㎡(9.7%), 일본 1870만㎡(8.2%), 중국 1423만㎡(6.2%), 기타 국가 5584만㎡(24.5%)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 3815만㎡(60.5%)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6393만㎡(28.0%), 레저용 1196만㎡(5.2%), 주거용 1016만㎡(4.5%), 상업용 407만㎡(1.8%)다. 시·도별로는 전남 3826만㎡(16.8%), 경기 3599만㎡(15.8%), 경북 3485만㎡(15.3%), 강원 2164만㎡(9.5%), 제주 2059만㎡(9.0%) 순이다.

이상현 기자 ishsy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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