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 11월 말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7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단기간에 ''대박''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만두는 겨울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름에도 잘 팔렸다. ''비비고 왕교자''의 올해 6∼8월 월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1월(57억원)보다 높았다.
이러한 인기는 만두시장 지형도 뒤바꿨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만두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2013년 시장점유율 22.2%로 2위였지만, 지난해 26.2%로 1위를 탈환했다. 올해에는 9월까지 32.9%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에 2013년 1위(23.6%)였던 해태제과는 작년 21.4%, 올해 19.9%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부장은 "평범한 인스턴트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는 점이 큰 성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 대표선수''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vanill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