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안화글로벌지수(RGI)' 전월 대비 3.26% 상승

SC그룹은 9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8월(2331포인트)보다 3.26% 상승한 240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SC그룹은 "환율 개혁 이후 급증한 ''역외 위안화(CNH) 외환 거래량''이 두달째 RGI 상승을 견인했다"며 "위안화 환율 개혁이 마무리되고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조건이 전반적으로 충족돼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낮출 의도는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약세가 이어지는 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시장 전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C그룹은 덧붙였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높았던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RGI의 변수인 외환 거래량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에는 RGI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위안화 예금''은 RGI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의 역외 위안화 예금 규모가 지난 9월 8950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8.5% 감소했고 대만도 3210억 위안으로 1.8%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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